자동차 개발 프로세스 정리- 1. RFI & RFQ (SR)

 

 

자동차 개발 프로세스 자세하게 알아보기 - 0. 사양설명회

 

 

이전 사양설명회에 이어 견적 제출 단계인 RFI & RFQ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RFI & RFQ의 목적과 순서 

 

 

 

 

 

 

 

 

RFI와 RFQ는 각각 Request For Information, Quotation의 약자로 완성차 또는 1차사가 개발하려는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협력사들에게 배포하고 사양 및 예상되는 비용 등의 정보를 주고 받는 단계입니다. SR (Sourcing Requirement)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사양을 정리해놓은 공식적인 문서로 RFI를 통해 작성하여 RFQ와 함께 협력사에 배포 됩니다. 사양설명회는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를 모든 협력사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면, RFI 및 RFQ 단계에서는 공식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 하겠다는 것을 알리고, 협력사를 선정하기 위해 사양, 비용 등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게 됩니다. 

 

 

 

 

 

두 프로세스는 거의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같은 단계로 볼 수 있지만 업무 관점에서 살펴보면 RFQ보다 RFI가 한 단계 빠른 시점에서 진행 됩니다. RFI를 통해 어떤 협력사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응을 할 수 있는지 우선 판단을 하고, 가능한 협력사들만을 대상으로 RFQ를 요청 후, 최종적으로 업체 선정을 하게 되죠. 

 

 

 

 

 

 

 

 

 

 

 

RFI (Request For Information)의 뜻과 주요 내용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RFI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교류하는 단계입니다. 완성차 또는 1차사에서 시장을 탐색하여 공급이 가능할 것 같은 협력사들에게 목표로 하는 차량의 성능과 개발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배포 하고, 각 협력사의 기술력과 전문성 및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RFI를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 위한 협력사 후보를 필터링 함과 동시에 필요 사양을 구체화 하고 SR을 작성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프로젝트 진행 검토 및 요구사항 정리를 위해 Test용 차량 (T-CAR)를 제작 하거나 샘플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RFI는 시스템이나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고객사와 협력사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주고 받습니다.

- 프로젝트 개요 및 배경: RFI의 발행 주체를 소개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배경과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설명합니다. 
- 범위 및 요구 사항: 해당 프로젝트에서 필요로 하는 시스템의 범위를 지정하고 사양 및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 프로젝트 계획: Proto, Pilot, PPAP, SOP까지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 계획을 배포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협력사 프로필 및 기술력: 협력사는 고객사가 적합성을 평가 할 수 있도록 회사 프로필, 조직 구조, 제조 시설, 연구 및 개발 능력, 보유 인증 등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 참조 이력 및 과거 실적: 협력사는 자신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유사 프로젝트 진행 이력, 과거 실적 등의 사례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타임라인 및 다음 단계: RFI는 응답 제출을 위한 타임라인을 제공하고 RFQ를 발행하거나 추가 토론 또는 평가를 수행할 가능성과 같이 정보 수집 단계 이후에 따를 수 있는 추가 단계 또는 활동을 나타냅니다.

 

 

 

 

 

 

 

 

 

 

 

 

RFQ (Request For Quotation) 및 SR (Sourcing Requirement)의 뜻과 주요 내용

 

 

 

 

 

 

 

 RFQ는 고객사가 협력사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제품 또는 시스템의 견적을 요청하는 단계입니다. RFI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공급 범위와 사양을 구체화하였고 공급 가능한 협력사를 필터링 하였으니,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비용과 양산 제품 구매 가격에 대한 견적서를 요청하는 것이죠. RFQ에는 RFI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SR(사양 요구서)이라는 공식 문서가 포함되는데요, 이 SR에는 성능, 수명, 형상, 크기 등등 제품이 꼭 만족해야 하는 사양이 구체적으로 정리 되어 있습니다. 이후 프로세스 진행에서도 사양에 대한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문서입니다. 

 

 

 

 

RFQ는 시스템이나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고객사와 협력사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주고 받습니다.

- 범위 및 기술 요구 사항: 본 프로젝트에서 필요로 하는 시스템 또는 제품을 지정합니다. 또한 기술 사양, 품질 요구 사항 및 협력사가 만족해야 하는 기타 특정 기준을 수립합니다.
- 프로젝트 일정 및 공급 수량: Proto, Pilot, PPAP, SOP 등 프로젝트 단계별 계획 및 양산 종료까지 전반적인 일정을 공유합니다. 또한 단계별로 샘플이 필요한 시점과 양산 후 각 년도별 예상되는 소요량도 함께 공유 합니다.
- 가격 및 비용 분석: 고객사에서 제시한 요구사항과 예상 소요 수량을 바탕으로 협력사는 견적서를 제출합니다. 이 견적서에는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개발비, 설비 투자비,  양산 제품 가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RFQ 진행 방식은 고객사와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경쟁사 없이 단독으로 입찰 하는 경우도 있고, 이미 양산 공급 중인 제품이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여 RFI나 SR 없이 진행 될 수도 있습니다. RFQ에서 비용적인 부분까지 검토를 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프로젝트를 함께할 업체를 선정하는데, 이를 업체 선정 또는 Nomination이라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업체 선정 이후의 프로세스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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